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기만 하는 물가가 과연 언제쯤 꼬리를 내릴 것인가. 지난주에 치솟는 물가에도 불구하고 기준 금리까지 동결한 정부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15일 발표될 1월 수출입물가지수는 향후 물가향방에도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수입물가의 경우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12.7%나 상승하며 2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역시 원자재 값이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입물가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18일에 열릴 물가안정대책회의서는 최근 정부가 물가 잡기에 있어서 키포인트로 지적했던 석유제품과 통신비 등에 대한 추가 대책이 나올 가능성도 높아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1월 고용동향 발표(16일)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구직 단념자는 21만6,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증가세를 이어가 여전히 고용체감도는 부진한 상황이다. 더구나 2월에는 대학의 졸업시즌 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새로운 청년 실업자가 크게 늘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획재정부가 이번주에 ‘2011~2015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세우는 작업에 착수하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일본의 부채가 1,000조엔을 넘어섰고 우리나라 역시 최근 무상복지 등과 관련한 재무건전성 논란이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향후 재정운용의 방향성을 설정한다는 점에서 이슈가 될 전망이다.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도 관심거리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상수지의 적정 규모에 대한 '예시적 가이드라인' 마련 논의가 재개되고 미국 달러화 중심의 기존 기축통화 체제 개편과 식량가격 급등을 막는 방안 등도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측에서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한다.
이와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동계올림픽 후보도시인 평창에 대한 실사(14~20일)를 이번주에 실시하고 기획재정부는 사교육비 조사결과(14일)도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 16일에는 최근 정부의 수출금융확대에 대한 의지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감원이 2010년중 국내은행의 무역금융 동향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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