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이 적용됨에 따라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는 국내 상장기업이 내년에 8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6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놓은 ‘IFRS 적용이 우리나라 연결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의무 상장기업은 2007년 47%였으나 내년에는 87%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비율은 미국·영국 등 선진국의 연결재무제표 작성비율이 99%에 이르는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한경연은 연결재무제표 작성으로 부채비율이 증가하는 한편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등 경영성과는 종속회사 숫자 등에 따라 변수가 생겨 예측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이미 연결재무제표 작성기업들은 새 기준 적용으로 모기업의 총자산,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한경연은 "일시에 많은 기업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할 것에 대비해 관련 시스템 구축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부채비율·총자산규모·매출액 등 재무제표 수치를 이용하는 관련 법률의 개정작업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