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이보스 최대주주 `도피경영` 비난

포이보스(038810ㆍ옛 대영에이앤브이)의 최대주주인 조모씨가 검찰의 수배를 받아 도피생활을 하면서도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어, 도덕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포이보스는 최대주주가 경영을 챙기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근 KMTV를 CJ사운드에 88억원에 양도한다고 밝히고, CJ사운드에 27억원(지분율 31%)을 출자해 2대 주주가 됐다고 공시하는 등 어려운 사업결정을 연이어 내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씨가 포이보스의 경영권을 행사해 자기가 관계된 회사에 자회사를 매각하고 출자까지 하도록 했다”며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수배 중인 사람이 최대주주라는 이유로 경영권을 그대로 행사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씨는 검찰로부터 자회사 출자 등의 방법으로 100억원이 넘는 회사자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포이보스가 45억원을 출자한 아이스타뮤직이 최근 부도를 낸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지난해 10월 두 번의 조회공시 요구를 받고 포이보스 대표직을 사임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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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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