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다문화가정 아동 스키캠프 열고 손수 지도
|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지난 11~13일 강원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위한‘펀 나눔 스키캠프’ 에서 어린이 참가자에게 스키를 가르쳐주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
지난 1962년 설립된 한국관광공사는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관광공사의 이러한 노력은 창립 50주년을 2년 앞둔 2010년말 외래관광객 850만 명 유치 목표를 가뿐히 달성하는 결과로 가시화되고 있다. 850만이라는 유치 목표는 공사 임직원들에게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평가하는 바로미터 중 하나이다. 그런데 공사 임직원들이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지표로 여기는 것이 ‘그린 마일리지 48점’으로 대변되는 사회공헌지수다.
그린 마일리지 제도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수로 환산, 포인트로 적립되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임직원들의 대내외 기관 봉사활동, 기부금, 물품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을 그린 마일리지로 환산ㆍ관리하는 제도를 도입해 임직원 개개인에게 최소한의 연간 사회공헌활동(그린 마일리지 48점)을 독려한다. 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직원들을 포상함으로써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사의 사회공헌활동은 다른 기업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연례적으로 찾아오는 불우이웃돕기 성금, 식목행사, 국가차원의 성금모금 등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활동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공사 업무 특성을 살려 관광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나누미’를 발족, 문화재 지킴이 행사를 하거나 국내외 지사를 통해 지역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이참 사장이 나서 보다 진일보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참 사장은 외부 특강을 통해 적립한 1,600만원을 바탕으로 지난 11일부터 2박 3일간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위한 스키캠프를 개최했다. 겨울철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스키상품 대표브랜드로 자리잡은 펀(Fun) 스키와 유사한 ‘펀 나눔 스키 캠프’가 바로 그것이다. 이 사장의 기부금에다 SK에너지와 그랜드코리아레저가 행사 지원에 나섰고 기업 서포터즈 회원사들이 아이들의 간식과 기념품을 후원했다. 강원도청에서는 공연 지원, 용평스키장에서는 대폭적인 할인 봉사, 스키캠프 대행전문사는 대행료 봉사를 각각 나누었고 공사 임직원들이 모금한 300여만원까지 보태 ‘펀 나눔 스키 캠프’가 만들어졌다.
이 사장과 임직원들은 행사기간동안 캠프에서 아이들의 스키 강습을 직접 지도해 주고 목마를 태워주면서 한 가족이 됐다. 이 사장은 환영사에서 “스키를 탈 때 제일 먼저 배워야 하는 것은 잘 넘어지고 그리고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일을 할 때나 씩씩한 자신감으로 다시 일어서는 것을 배우고 신나게 사는 것이 우리가 배워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측은 “이번 나눔 스키 캠프를 통해 앞으로 공사가 나아가야 할 사회공헌활동의 방향을 배우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