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北, 獨에 져 U20여자월드컵 4강 좌절

북한이 2010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개최국 독일에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북한은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보훔에서 열린 대회 8강 경기에서 10명이 싸운 끝에 독일에 0대2로 졌다. 2006년 이 대회(러시아) 챔피언 북한은 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반면 독일은 4강에 올라 2004년 태국 대회에 이어 통산 두번째 우승의 꿈을 이어갔다. 북한은 전반 43분 알렉산드라 포프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줬다. 이번 대회에서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포프는 7골로 대회 득점왕 경쟁에서 성큼 앞서 나갔다. 전반을 0대1로 끌려간 채 전반을 마친 북한은 이미 전반 15분에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최미경이 후반 8분 두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면서 경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수적 열세에서도 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쓰던 북한은 후반 24분 질비아 아르놀트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슈팅 수 25대6, 유효슈팅 수 13대2, 볼 점유율 60% 대 40% 등이 말해주듯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독일의 완승이었다. 최광석 북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독일은 매우 힘든 상대였다. 체력적인 면에서도 매우 강했다. 오늘 좋은 팀을 상대로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 축구가 더 발전하려면 이런 경기들을 치러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처음으로 대회 본선에 출전한 콜롬비아는 스웨덴을 역시 2대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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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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