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남 고흥군 국가 비행종합시험센터 구축 가속도

항공산업 유망거점지역 선정

전남도 고흥군이 항공산업 유망거점 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고흥군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 비행종합시험센터 구축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고흥군은 최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항공산업 지역별 특화방안' 2단계 유망거점지역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2006년 준공된 고흥 항공시험센터를 2019년까지 세계적인 수준의 비행종합시험센터로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유망거점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전남도는 내년 상반기 이전에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해 정부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현재 전남도가 구상하는 센터구축 방안은 사업비 629억원을 투자해 중형항공기 성능시험평가가 가능한 2.4㎞ 활주로, 비행시험 연구시설, 관제ㆍ항행시설 등을 마련하는 것이다. 현재 고흥 항공시험센터는 사업비 250억원을 들여 지난 2006년 준공된 시설로 활주로 700m와 비행선 시험동, 소형기 시험동 등을 갖춰 무인 소형기, 비행선, 헬리콥터 성능시험이 가능한 수준이다. 그러나 향후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형 항공기 개발 등에 따른 항공기 성능시험 수요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국가 비행종합시험센터가 건립되면 국내 항공기 성능시험에 대해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해지고 고흥 지역에 대한 연구기관과 항공기 부품기업 유치가 기대된다. 또 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병재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국가비행종합시험센터 구축은 항공산업 선진국의 척도로서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현재 농업용지인 고흥만 간척지의 용도변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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