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교육청, “대입 학생부중심 돼야”

교육부 2017년 대입전형 개편안에 6가지 개선안 전달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수능은 자격고사화, 대입은 학생부 중심이 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경기도교육청은 16일‘교육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에 대한 개선 건의문’을 발표하고 특기자전형 폐지, 학생부중심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최소화 또는 폐지, 논술전형 유지 및 학생부종합평가로 전환, 적성고사 및 구술형 면접고사 폐지, 성취평가제 반영방법 연구 등 6가지 개선안을 제안했다.

도 교육청은 “특기자 전형은 ‘만들어진 특기자’를 양산할 우려가 있으며 적성전형은 고교 교육과정과는 동떨어진 전형으로 사교육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며 폐지를 주장했다.


도 교육청은 학생부중심전형에 대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최소화하거나 폐지해야 하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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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논술전형은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할 수 있으므로 유지돼야 한다. 다만 시험문제 출제를 고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고, 출제와 채점 과정에 고등학교 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청은 고교 평가를 논술로 전환하고, 이를 포트폴리오화해 학생부에 기록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장기적으로 논술전형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고교 교육과정과 별개인 적성전형은 폐지돼야 하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지방 국립대 중심으로 학생부종합평가를 확대하고, 이를 평가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제시 했다.

이밖에 도 교육청은 유예가 확정된 성취평가제의 경우, 학습동기 부여 및 성취의욕을 자극할 수 있는 평가제도이므로 적극적으로 반영방법을 연구해 장점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입정책이 공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중립적인 ‘국가교육위원회(가칭)’를 설립하고, 산하에 ‘대입전형관리위원회’를 설치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도 교육청은 지난 8월 교육부의 대입제도 개편안 발표 후 고등학교 진로진학 담당 교사 80여명과 다섯 차례에 걸친 내부 토론을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건의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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