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관련펀드 3주만에 자금유출

亞경제 우려 커져 최근 600만弗 이탈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매동향을 가늠하는 지표인 한국 관련 해외펀드가 3주 만에 자금 순유출을 나타냈다. 1일 삼성증권은 펀드조사업체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의 자료를 인용, 지난달 23~29일 한국 관련 해외펀드에서 총 6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투자비중이 24.6%로 가장 높은 아시아지역(일본 제외)펀드에서 1억1,000만달러가, 태평양지역펀드에서도 1,200만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와 인터내셔널펀드로는 각각 7,200만달러, 4,4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규모가 줄어들었다. 이경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주요 국가의 핵심 성장축으로 인식되는 중국이 추가 긴축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국제유가가 재상승해 50달러를 육박하면서 원유 수입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들은 최근 10일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한국 관련 펀드에서도 3주 만에 자금이 유출돼 외국인 매도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자금유출 규모가 극히 미미하다는 점에서 국제투자자금의 본격적 자금이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부분적인 차익실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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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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