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품 시황] 미국 가뭄에 농산물 가격 연중 최고

지난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소식이 시장을 떠받치는 듯했으나 스페인의 10년물 국채금리가 7%를 넘어서는 등 유로존 위기가 다시 불거지며 상품 가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농산물 가격은 미국 중서부 지역의 가뭄이 확대됨에 따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선물 8월물은 주간 온스당 20.7달러(-1.29%) 하락한 1,578.9달러에 마감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자금조달 우려가 증폭된데다 미국 고용지표 실망감이 확산돼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금에 대한 하락 압력이 가중됐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전기동 3개월물은 톤당 173.50달러(-2.25%) 하락한 7,527.50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7,500~7,800달러대의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는 전기동은 하방 경직성에 놓여져 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물은 배럴당 0.20달러 (-0.2%) 하락한 84.45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의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로 한때 배럴당 88달러를 넘겼다. 하지만 유로존 위기 고조로 인해 82달러 초반까지 다시 밀리는 등 극심한 변동폭을 보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BOT)의 옥수수ㆍ소맥ㆍ대두 7월물은 각각 부셸당 61.25센트(8.98%) 상승한 743.25달러, 49.50센트(6.67%) 상승한 791.25달러, 93.75센트(6.14%) 상승한 1,619.75달러를 기록했다. 옥수수 등 작물은 미국의 극심한 가뭄으로 작황이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NH농협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