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126… 금리 7%.환율 1,250~1,300원 예상기업들은 3ㆍ4분기 자금사정이 다소 호전되고 금리는 7%대, 환율은 1,250~1,300원선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이 매출액 상위 33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 1일 내놓은 '기업 자금사정 경기실사지수(BSI)' 분석자료에 따르면 2ㆍ4분기 BSI를 100으로 볼 때 3ㆍ4분기에는 126.7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간접 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내수판매와 수출증대로 자금조달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그러나 자금조달 여건은 직간접 금융시장 모두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간접금융의 경우 은행(95.2)과 2금융권(91.8) 대출이 모두 줄 것으로 예측됐다.
직접금융도 회사채(103.2), 주식(99.4), CP(94.3) 발행이 모두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자금 조달여건도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보유자산 매각(113.2)을 통한 자금조달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들은 또 영업활동 호조로 자금수요가 늘어나 시설자금(110.8), 운전자금(111.3), 특히 부채상환자금(121.8)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애로사항은 환리스크 관리(22%)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어 신용공여한도제 등 여신관리규제(18%), 체감금리 부담에 따른 고금리(14%), 은행대출 경색(13%) 순으로 나타났다.
금리는 절반 이상의 기업이 7%대(29.6%가 7.5~8.0%, 25.8%가 7.0~7.5%로 응답)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금리는 7.0~7.5%가 23.5%로 가장 많았고 7.5~8.0%(19.9%), 6.5~7.0%(15.1%), 8.0~8.5%(11.1%) 등의 순이었다.
환율은 70.4%가 1,250~1,300원선으로 예상했으나 1,250원 이하라는 응답도 17.2%에 달했다. 적정환율은 1,200~1,250원(33%), 1,250~1,300원(26%) 순이었으며 평균적으로는 1,232원(수출기업은 1,262원)으로 나타났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