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모의평가 영역별 편차 크지 않다면 정시보다 상향지원 고려해볼만

대입 수시지원 전략


오는 7월3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의 성적 발표를 앞두고 수시입학 원서접수 전략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입전형간소화 방안에 따라 2015학년도 입시부터 수시입학 원서접수 기간이 9월 1회로 통합돼 6월 모의평가가 수시 원서접수 전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마지막 평가전 역할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달리 11월의 2차 수시접수 기회가 사라지게 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 성적을 중심으로 9월 접수에서 총 여섯 번의 수시 지원기회를 모두 활용해야 한다. 아울러 7월 내 기말고사가 마무리되면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하는 수시 내신성적의 판별이 가능해져 본격적인 수시 준비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수험생들은 일단 자신의 모의평가 점수를 통해 객관적인 위치를 판별한 뒤 학생부와 논술 등의 전형요소의 준비 정도를 감안해 지원가능 대학을 찾아야 한다. 모의평가 성적의 영역별 편차가 크지 않다면 정시에 앞선 수시 지원 때 정시 지원가능 범위보다 상향 지원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반대로 영역별 성적 편차가 크고 자연계열 학생인데 수학성적이 낮게 나오는 등 본인의 성적이 계열 특성과 어긋난다면 여섯 번의 수시 지원기회 중 두 번 정도는 정시 지원가능 범위의 대학으로 안정 하향지원을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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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범위가 어느 정도 정해졌으면 응시전형을 결정해야 한다. 응시전형이란 논술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학생부종합전형·적성전형 등 특정 분야의 반영 비중을 높인 수시입학 선발형태로 이번 입시에서 4년제 대학들은 최대 4개까지 전형을 마련해 학생을 선발한다. 다만 수험생 당 6회인 수시 접수기회를 모두 다른 전형에 분산 지원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권고다. 논술이나 비교과 활동 서류를 준비하는 데 드는 노력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강점이 있는 전형에 3~4번 지원한 뒤 그 외 전형은 1~2개 정도로 수시 지원전형을 압축하는 게 좋다.

내신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내신 반영 비율이 높은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수시 입학에서는 내신 100%로 학생을 선발하는 교과전형 비중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학교 선택에 앞서 각 대학별로 학생부 반영 교과와 교과별 가중치, 학년별 반영 비율, 등급별 점수 차이 등을 분명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같은 학생부교과전형이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존재하는 경우 최저기준이 없는 경우보다 합격 가능한 내신성적의 범위가 다소 넓어질 수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모집은 수능성적을 점수화해서 반영하지 않지만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에 수능성적의 중요성은 여전하다"며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지원가능 대학을 추린 뒤 본인의 장점에 부합하는 수시전형을 찾아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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