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물산이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일본과 태국업체들이 독점해온 영국 게맛살 시장에 진출한다.삼호물산(대표 김민원)은 영국 최대 슈퍼체인업체인 테스코(TESCO)와 게맛살 공급 계약을 체결, 8일 첫 수출물량을 선적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키로한 물량은 1,000톤, 금액으로는 연간 35억원 정도다.
삼호물산은 이번 영국 수출을 위해 지난 2월 ISO-9002 인증을 획득했으며 어묵과 게맛살 공장의 유럽수출인증(HACCP)도 받았다.
이같은 각종인증 획득으로 유럽지역 수출확대도 가능해져 영국 테스코사의 물류망을 통해 유럽 전역으로의 삼호게맛살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삼호물산은 그동안 러시아지역를 비롯한 옛 소련권을 중심으로 게맛살을 수출해 왔으나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삼호물산 관계자는 『이번 영국 수출로 국산 게맛살의 유럽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히고 『유럽시장에서 그동안 게맛살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해온 일본과 태국업체와의 시장 쟁탈전도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