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BS '환경스페셜' 10일 방영 200회

3주간 특집 '위기의 바다' 3부작 선봬


국내 환경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KBS 1TV ‘환경스페셜’ (수 오후 10시)이 10일로 방영 200회를 맞는다. ‘환경스페셜’은 국내 방송에서 최초로 시도된 환경전문 다큐멘터리. 과거 간헐적으로 환경 문제를 다룬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매주 고정물로 편성돼 방영하는 프로그램은 ‘환경스페셜’이 유일하다. 지난 99년 5월 5일 ‘봄, 깨어남’으로 시작해 지난 5년여 동안 100여명의 PD들이 제작에 참여했고, 본사 제작진 이외에도 KBS의 9개 전 지역총국의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소재와 주제의 다양성을 꾀해 왔다. ‘환경스페셜’이 높이 평가 받는 이유론 보전된 자연 영상을 아름답게 담아내는 것에서 벗어나 우리의 삶과 직결된 환경 현안을 시사 문제로 끌어냈다는 점이 꼽힌다. 시사다큐와 자연다큐를 결합한 형식으로 동물과 인간, 환경 철학들의 주제를 폭 넓게 다뤄 왔다. 새만금, 시화호 등의 개발로 사라져가는 갯벌을 조명한 ‘갯벌 3부작’을 비롯해 전세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을 직접 취재해 부안 사태의 해법을 모색한 ‘방사성폐기물처분장 2부작’ 등은 우리 사회의 첨예한 환경 문제에 대해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기의 습격’ ‘슈퍼 박테리아의 경고’ 등은 사회 안팎으로 논쟁의 대상이 되면서 유관단체들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200회를 맞아 ‘환경스페셜’은 10일(수)부터 3주간 특집 ‘위기의 바다’ 3부작을 선보인다. 이번 특집은 1편 ‘플라스틱 바다’(10일), 2편 ‘해파리의 습격’(17일), 3편 ‘종의 침입, 밸러스트 워터’(24일) 등으로 한반도 주변 바다의 실태를 점검, ‘인류의 마지막 보루’로 일컬어지는 바다의 중요성을 조명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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