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원ㆍ달러 환율이 1,100원을 돌파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9시22분 현재 6원15전 오른 1,103원55전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5원10전 오른 1,102원50전에 개장한 뒤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전일 미국 소매판매 호조로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달러강세 기조가 이어졌고, 개장부터 1,100원선에 진입하면서 상승 우위의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외국인의 주식ㆍ채권시장 유입 가능성과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면서도 “만약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면 환율상승에 탄력을 제공해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