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급반등 디엠에스 저평가 해소할까

LCD 세정장비 생산 업체인 디엠에스[068790]가 자사주 매입을 재료로 급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이와 때를 같이해 증권사들도 우호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고 있어, 저평가 국면을 벗어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1일 코스닥 시장에서 디엠에스는 오전 11시42분 현재 전일대비 8.05% 오른 1만4천100원에 거래되며 6일만에 급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디엠에스는 대형 LCD 업체들의 장비발주 등 수혜속에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로 올들어 2월초까지 35% 이상 급등했었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기대했던 LG필립스LCD 수주가 늦춰지면서 주가도 약세로 돌아서 연초 수준인 1만3천원대까지 밀렸고, 낙폭과대주라는 평가에도 불구, 뚜렷한 재료가 없던 탓에 반등세를 타지 못했었다. 주가 하락이 거듭되자 디엠에스는 지난 18일 총 67억원을 투입, 자사주 50만주를 사들여 주가를 안정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에대한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지만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대세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자사주 취득이 소각을 목적으로 한 것이아닌 만큼 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회사측의 주가 안정화 의지를 밝힌 것인 만큼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교임 애널리스트도 "전체 1천980만주 가운데 50만주는 아주적은 물량이다"라며 "오늘 주가 급반등의 촉매가 되기는 했지만 자사주 매입 소식만으로는 저평가 국면 해소에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단 실적에 대한 전망은 밝아, 늦춰졌던 장비 수주가 현실화되면 주가는 본격적인 반등세를 탈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증권 정영훈 애널리스트는 "독자적 기술과 탁월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일본 업체 들이 선점했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 31%의 시장점유율로 일약 선두 업체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LG필립스LCD를 비롯, 세계 주요 패널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 가장 다변화되고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확보한 것은 물론, 제품 다각화로 성장 모멘텀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증권 류제현 연구원도 "수주시기와 1.4분기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삼성전자가 7세대 1라인 공식 양산을 4월로 계획한가운데 LG필립스LCD가 투자시기를 늦추기는 어려운 만큼 우려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그는 "1.4분기 실적 또한 지난해말 수주잔량 500억원을 감안할 때 매출액 502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으로 이익률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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