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급락 속에서도 광주신세계가 신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29일 종합주가지수가 23포인트나 빠졌지만 광주신세계는 오름세를 이어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22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광주신세계가 배럴 당 70달러를 넘은 유가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 내수경기 회복에 따른 기대감과 광주 이마트 개점에 따른 수익성확대 등이 부각되며 매기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남옥진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내년 이마트 광주점 오픈으로 수익 증대가 예상돼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통물량 부족도 최근 급등세의 원인으로 설명했다.
김민정 한화증권 연구원도 “유통물량이 적어 사려는 사람이 조금만 몰려도 크게 상승한다”며 수급 측면에서의 물량 부족을 상승원인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광주신세계의 주가수익비율(PER)이 7~8배 정도로 이미 유통업종 평균 수준에 도달했다”며 신세계나 현대백화점과 같이 프리미엄 거래되는 동종 업계 다른 종목들과 달리 지방 백화점으로의 한계 극복이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광주신세계는 장 중 한때 11만500원까지 상승했다가 3.37%(3,500원) 오른 10만7,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