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차 매각값 9,000억원으로"

프랑스 르노와 삼성자동차 인수협상을 벌이고있는 채권단이 16일 자산평가에 따른 매각가격을 1조1,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햐향조정, 이달안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삼성차 채권단은 삼성차 지분 70%를 4억5,000만달러(5,000억원)에 사겠다는 르노의 제안은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매각대금을 8억600만달러(9,000억원)로 내려줬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이날자로 보도했다.르노사는 인수가격 중 5,000만달러만 즉시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인수후 발생하는 이익에서 지불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삼성차 주거래은행인 한빛은행은 전액 현금지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르노와의 배타적 협상권이 만료되는 이달말까지 르노와의 매각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다른 원매자를 찾거나 국제입찰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르노는 또 삼성에 지분 30% 유지를 요구했으나 삼성은 20%이하로 줄이기를 희망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협상에서 삼성차의 자산이 3조5,000억원에 부채가 4조2,000억으로 추산되며 부채 2조4,500억원을 연말까지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입력시간 입력시간 2000/03/1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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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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