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SKN)가 구조조정과 실적호조를 발판으로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내년까지 워크아웃을 졸업하겠다고 밝혔다.
정만원(사진) SKN 사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반기에 2,148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이익이 185% 증가했으며 채권단과 약속한 자구계획도 이미 53%를 달성했다”면서 “2006년부터는 충분히 독자 생존할 수 있으므로 내년 안에 워크아웃 졸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07년 말까지 매매를 할 수 없도록 묶여있는 채권단과 SK㈜가 균등보유하고 있는 SKN 지분 약 99%도 매각 가능시기가 빨라질 전망이다.
정 사장은 또 “통합마케팅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주유소, 휴대폰 판매장 등 회사가 보유한 6,000여개의 고객접점과 2,500여만명의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적극 활용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정비 사업(스피트메이트)의 중국 진출이 추진되고 있으며 정보통신부문 전용회선망 보완투자에 2,000억원, 주유소 및 충전소 확충에 1,000억원 등 3,000억원을 올 해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산 매각과 관련, “워커힐호텔은 부속부지 매각방법 및 가격과 관련 의견차를 보이고 있지만 매각절차가 계속 진행 중이며 SK생명도 인수의향을 밝힌 3곳의 실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