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벤처인 열전/매넥스] 어떤 회사인가

이같은 장기간의 개발 끝에 선보인 게 전사적 자원관리(ERP) 및 공장관리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소프트웨어다. ERP로는 공장관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생산 공정 및 제품 데이터 등에 대한 종합적 관리가 가능한 MES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했다. 매넥스는 지난 93년부터 ERP 및 MES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매넥스의 ERP 및 MES 소프트웨어는 전산업에 걸쳐 범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자 산업만을 겨냥한 것이다. 전자산업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업종인 반면 전자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ERP나 MES 프로그램이 전혀 없어 시장성이 크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尹사장을 비롯한 매넥스 임직원들이 오래동안 전자 업체에 경영 및 종사 경험을 활용해 전자 산업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것이다. 현재 전자산업용 ERP나 MES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매넥스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설립 직후에는 영업 부진으로 고전하기도 했으나 매넥스 소프트웨어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매출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97년부터 매출이 매년 두배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소전자업체들을 중심으로 매넥스의 ERP 및 MES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매넥스의 매출 및 순이익도 따라서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이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전역으로 크게 확대되는 추세이기 더욱이 인건비 이외에는 큰 비용 지출이 필요치 않은 소프트웨어 산업의 특성상 매넥스의 투자수익률은 50%를 훨씬 웃돌고 있다. 매넥스는 투자수익률을 70% 이상의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넥스는 앞으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동·서부 지역에 각각 1개의 지사를 설립, 소프트웨어 사용 교육 등 제반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고 있다. 이같은 영업 신장에도 매넥스의 조직은 그리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핵심 분야를 제외하곤 모두 아웃소싱에 의존한다는 게 매넥스의 방침이기 때문이다. 정문재특파원TIMOTHY@SED.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