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변동형 주택대출금리 연중 최저

22알부터 국민銀 5.0~6.5%등…조만간 4%대 가능성


한국은행의 파격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어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여기에 연동된 주택대출금리도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2일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5.0~6.5%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5일 고시된 금리보다 0.51%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CD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주택대출금리는 조만간 4%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번 주 변동형 주택대출금리를 5.06~6.36%로 고시했다. 이는 이달 15일에 비해 0.72%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연중 최저 수준이다. 신한은행의 주택대출금리는 최근 두 달 반 동안 1.80%포인트나 하락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이번 주 변동형 주택대출금리를 5.16~6.46%로 고시, 지난주보다 0.1%포인트 인하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최저금리가 7%에 육박했던 지난 10월말 보다 1.85포인트나 급락해 지난 2006년2월10일 이후 2년8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환은행의 경우 5.55~7.33%로 지난 주보다 1.32%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변동형 주택대출금리가 급락하는 것은 변동형 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한은의 기준 금리 인하 조치 이후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재 91일물 CD금리는 전일보다 0.05%포인트 떨어진 4.19%로 마감했다. 이는 2006년 1월31일(4.1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CD금리는 지난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0%포인트 내린 직후 0.69%포인트나 급락했다가 12일과 15일에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그 뒤 16일에는 한은이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시장에 2조원의 자금을 공급하자 0.25%포인트나 떨어진 데 이어 17일에도 0.15%포인트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은행권의 주택대출 금리가 급락하고 있지만 변동금리형 주택대출의 금리가 3개월 주기로 변경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금리 인하 혜택은 3개월 뒤에나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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