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의료비 본인부담률 OECD국가중 최고 수준

2003년 42% 달해


우리나라 국민의 의료비 본인부담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OECD 헬스테이터(Health Data) 2005’를 통해 본 주요 보건의료 지표에서 이같이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기준으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의료비 지출 비율은 5.6%로 OECD 국가인 미국(15.0%), 스위스(11.5%), 독일(11.1%) 등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1인당 의료비 지출액도 1,074달러에 불과해 미국(5,635달러), 노르웨이 (3,807달러), 노르웨이(3,781달러)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의료비 지출에서 공공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낮아 국민의 본인부담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료비 지출에서 국가재정과 건강보험에서 충당되는 공공 부문 비율은 49.4%로 미국(44.4%)과 멕시코(46.4%)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본인부담 비율은 41.9%로 멕시코(50.5%)와 그리스(46.5%) 다음으로 높았다. 이밖에 한국인 1인당 의사 방문횟수(2002년 기준)는 10.6회로 일본(14.1회)과 슬로바키아(13회), 체코(12.9회), 헝가리(11.9회)에 이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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