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졸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저조/노동연 보고서

◎남성과 격차율 36.4%P OECD국의 4배/결혼·출산이후 재취업 비율 부진 영향최근들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는 양적·질적으로 모두 상승하고 있으나 대졸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는 저조하며 특히 결혼및 출산이후에는 아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노동연구원 최강식 연구위원이 발표한 「여성 경제활동참가 현황과 고용증대방안」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졸여성과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가 36.4%포인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의 10% 미만에 비해 약 4배나 높았다. 반면 국졸 이하의 남녀간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는 우리나라가 23.8%포인트로 OECD국가의 평균 38.4%보다 낮게 나타났다. 고학력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저조한 것은 지나친 인문계 위주의 인력양성과 결혼및 출산 이후의 노동시장 재진입비율이 저학력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또 현재 취업률이 높고 앞으로 지속적인 인력수요가 예상되는 공학계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졸의 경우 4.3%, 대졸의 경우 7.6%에 불과한 실정이다.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20∼24세에 정점에 달했다가 24∼34세에서 급락하고 이후 저학력인 경우 다시 증가하나 고학력인 경우 그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최박사는 『여성들이 공학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인력양성정책이 필요하며 또한 기혼여성의 재취업을 위해 저학력 중심인 공공직업훈련기관의 교육이 정보기술등 고학력 직종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영규>

관련기사



최영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