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대학 10여곳과 석·박사 학위 파트너십 추진"

능인선원, 27일 뉴욕에 유니버시티 센터 개원<br>3~4년내 정규대학 승격 계획


서울의 대표적인 포교사찰인 능인선원(원장 지광 스님ㆍ사진)이 미국 뉴욕주에 대학 복합교육기관인 '유니버시티센터'를 개원한다. 능인선원은 앞으로 3~4년 내에 이를 정규대학으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인터내셔널유니버시티센터(NYIUC)의 김인규 부사장은 뉴저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뉴욕주 턱시도 지역에 있는 능인선원 소유의 불교선원을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시설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오는 27일 정식 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생소한 유니버시티센터는 여러 대학들의 강좌를 유치해 지역주민 등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일종의 분교 개념이다. NYIUC는 지난 2010년 9월 뉴욕주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았다. 이미 지난달부터 뉴욕주립대(SUNY) 뉴팔츠의 잔 해먼드 교수가 '행정학 이론과 실제'라는 박사과정 수업을 진행했으며 이달부터는 데브라 잭슨 교수가 '교육 리더십, 거버런스와 정책개발' 수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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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사장은 "현재 총 10여개 대학 및 컬리지와 석ㆍ박사 학위 취득을 위한 클래스와 관련,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며 "지역주민 등 다양한 계층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과를 개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활의학실ㆍ도서관ㆍ명상실 등의 학교 시설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 지역교육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시설은 쇼핑단지로 유명한 우드버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8년 전 능인선원이 미 국방부 연구소 건물을 구입해 불교선원으로 이용해오다 교육시설로 리모델링했다. 전체 부지는 8만2,000평에 달하며 현재 3층짜리 건물 한 개 동이 들어서 있고 체육관ㆍ기숙사ㆍ주차빌딩 등 부대시설의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올해 안에 정식 대학 인가를 신청해 3~4년 내에 전환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능인선원이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화성의 불교대학원대학과도 교환학생 등의 방법으로 교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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