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증시가 극심한 부침을 겪는 와중에도 간접투자시장은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자산운용협회가 발표한 ‘통계로 본 2008년 펀드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말 펀드설정액은 361조3,090억원으로 지난 2007년 말 297조6,980억원에 비해 21.4% 늘어났다. 이는 2003년 이후 5년 연속 성장세다.
특히 적립식펀드 설정액은 2008년 11월 말 75조9,976억원을 기록, 전년 말 대비 15조6,000억원(3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적립식펀드 중에서 주식형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말 85%에서 지난해 11월 말 87.3%로 늘어났다.
한편 증시 부침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펀드 양극화도 심화돼 100억~5,000억원 규모의 중형펀드는 줄어든 반면 1조원 이상의 초대형 펀드는 17개, 10억원 미만의 초소형펀드는 446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