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주서 초대형 청동기 구획묘 발견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계림문화재연구원(원장 최영기)은 경북 경주시 석장동 876-5번지 다가구주택 신축 예정지를 조사한 결과 묘역 내부에 석관묘(石棺墓) 1곳과 화장묘로 추정되는 수혈유구(竪穴遺構ㆍ구덩이 흔적) 1곳이 있는 청동기시대 구획묘를 찾아냈다고 18일 밝혔다. 구획묘는 시신을 매장한 무덤 주변을 따라 (타)원형, 혹은 (장)방형 석축 단을 쌓아올려 무덤 구획을 조성한 고분을 말한다. 최근 들어 한반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청동시기시대 중ㆍ후기 고인돌묘 등지에서 발견된다. 조사결과 이번에 발견된 구획묘는 흙을 다진 뒤 그 위에 시신을 직접 매장한 석관묘를 만들고, 그 주변을 둘러 방형 석축 단을 쌓은 것으로 추정됐다. 석축 단은 양끝이 드러난 동서 방향 석축단만 해도 길이가 43m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구획 규모는 현재까지 발견된 청동기시대 구획묘 중 규모가 가장 큰 창원시 덕천리 창원 동읍 덕천리 1호 고인돌묘에 버금가는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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