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화증권 최대주주 우선주 집중 매수

"고배당 겨냥한듯"

유화증권 최대주주가 최근 우선주만 사들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화증권 1대주주인 윤장섭씨는 지난 5월11일부터 우선주를 매입하기 시작, 지난달 29일까지 총 26차례에 걸쳐 우선주만 집중 매입했다. 증권시장이 열리지 않는 토요일과 일요일ㆍ공휴일을 제외하면 35거래일 중 26차례 거래에 나서 0.7일 평균 한번씩 우선주를 매입한 셈이다. 이로 인해 윤씨의 우선주 보유비율은 17.31%에서 18.81%로 높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윤씨의 보통주 보유비율은 17.18%로 변동이 없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아마도 배당을 받기 위해 우선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유화증권은 지난달 14일 우선주와 보통주에 대한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배당금액은 우선주와 보통주가 각각 600원, 550원으로 시가배당율(배당기준일 3월31일)은 우선주가 5.6%, 보통주가 3.1%였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상승장에서 우선주가 보통주에 비해 소외된 경향이 있어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윤씨가 우선주를 집중 매입한 것도 투자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5월14일부터 유화증권 보통주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6,100원 올라 32% 상승했다. 반면 우선주는 같은 기간 동안 2,250원 상승해 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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