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4월호] 급등락장, 투자 대처 방법은…

'어닝 모멘텀' 가치株에 묻어두라


'어닝 모멘텀' 가치株에 묻어두라 [웰빙 포트폴리오/4월호] 급등락장, 투자 대처 방법은…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관련기사 • 급등락장, 투자 대처 방법은… • 가치투자 이렇게 • 10년이상 묻어 둘 종목 어떤게 있나 • '가치주 펀드' 수익률도 OK! • "1분기 어닝 모멘텀 기대치 낮춰라" • 현봉오 "활황장 오면 주식형펀드 갈아탈것" • 공모시장 다시 기지개 • 3월 펀드 동향 • 증권사 추천주 • 선박가격 올라 수익성 개선 지속 • 현대제철 • "뮤직폰 효과" 2분기부터 실적 회복 • 하나투어 • 대신증권 • CJ투자증권 • 동양 중소형 고배당주식1 • 삼성증권 • 대우증권 • 우리투자증권 • 교보증권 • 동양종합금융증권 • 한국투자증권 • 대한투자증권 • 메리츠증권 • 미래에셋 • 한화증권 • 굿모닝신한증권 • 푸르덴셜투자증권 • 현대증권 급등락장, 가치주에 묻어둬라. 주식시장이 연이은 중국과 미국발 충격에서 헤어나면서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변동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급격한 외부변수에 대한 내성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대세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특히 미국의 정책금리 동결이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남아있고 기업이익에 대한 눈높이도 점차 낮아지는 등 증시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 위축 등에 대한 우려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추가 급락 가능성은 적지만, 국내증시가 자체 모멘텀으로만 전고점을 돌파하기에는 버거운 만큼 상승추세 전환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급등락을 거듭하는 장세에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가치주에 투자하는 게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경기둔화 등 주변여건 비우호적 전망 늘어=주가와 경기가 조정 받을 때에는 가치주가, 반대로 상승국면에서는 성장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경기 사이클과 기업이익이 당초 예상치에 못 미치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이 같은 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가치주 강세를 점치고 있다. 우선 미국 경기둔화 징후가 심상치 않은 점이다. 각종 경기지표가 부진하면서 당초 3%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1ㆍ4분기 GDP가 2%내외의 저성장세를 보이고 하반기부터 예상되는 회복국면도 다소 지연될 것이란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황영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 4ㆍ4분기부터 내년 1ㆍ4분기까지의 미국 GDP성장률이 3.5%수준정도는 돼야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경기둔화로 현재 주가에 반영된 예상치 3%수준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S&P500기업을 기준으로 지난 2003년 3분기 이후 줄곧 두 자릿수 이익증가율을 보인 미국기업 수익성이 1분기 4.3%수준을 기점으로 2분기 4.4%, 3분기 6% 등 한자리수로 하락반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업이익 부진에 따른 고용감소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전이되고 있는데다 소비지표도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미국 경기의 조정과정이 연장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CJ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 역시 지속적인 긴축기조와 부동산 관련 세금부담 증가에 따른 소비감소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경기 둔화 영향으로 기업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91개사의 1분기 추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6.8%, 1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말 예상치 수준과 비교해 각각 1.5%, 6.4% 하향조정된 것으로 기업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꾸준히 수익 내는 가치주에 투자하라=이달 중순 어닝시즌에 돌입하지만 기업이익이 시장 예상치 수준에 머물거나 밑도는 수준에 그칠 경우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들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박스권내 등락을 반복하는 장세에서 가치주에 대한 투자가 더욱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당초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하반기이후 성장주가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던 것과 달리 경기둔화가 3ㆍ4분기까지 이어지면서 가치주의 강세도 더 길어질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보근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0년 기술주 붕괴 이후 선진시장과 함께 국내 증시에서도 성장성이 큰 종목보다 꾸준히 이익을 내고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가치주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동부증권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500위 이내의 종목들을 가치주와 성장주로 나눠 지난 2001년1월1일을 지수 1,000을 기준으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3월19일 현재)까지 가치주는 3,697포인트로 성장주 2,206포인트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5년 말 가치주가 3,273포인트, 성장주가 2,027포인트 였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률 차이는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최보근 연구원은 “미래 성장성보다 현재 본질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비중이 커지게 되면 가치주는 더욱 부각 받게 된다”며 “변동장에서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가치주에 대한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가치주의 선택기준은 무엇보다 실적이다. 기업이익 전망치들이 하향조정 되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어닝모멘텀을 가진 종목들이 대상이다. 황영진 연구원은 “최근 중국경제의 성장모멘텀 영향을 받고 있는 에너지관련 업종이나 소재 및 산업재 업종들이 유망하다”며 “하지만 미국경기 움직임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IT(정보기술)및 경기소비재는 예상이익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익모멘텀을 갖춘 종목 가운데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미만이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시장평균이 1.6배보다 낮은 1.3배정도의 종목, 그리고 자기자본수익률(ROE)가 국내 상장사 평균인 12%이상인 저평가 종목들을 투자유망주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입력시간 : 2007/04/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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