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9월 위기설 믿지 않지만 최대한 주의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1일 “9월 (경제) 위기설을 믿지 않지만 우리가 최대의 주의를 기울여 국민에게 호소하고 정부에 경제회복을 주도해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민이 12년 전을 생각하면서 왜 튼튼한 흑자기조가 무너지는가라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국제수지가 이제 완전히 적자기조로 정착되는 것 같다. 올해 말까지 100억달러 경상수지 적자가 예상된다는 것은 모두 인정하는 추세”라며 “뿐만 아니라 현재ㆍ미래의 경기지표도 모두 마이너스”라고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특히 “당장 경제가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우리가 순채무국으로 전락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며 “일부에서는 일시적인 현상이고 유가 때문에 그렇다고 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면 얼마나 좋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대표는 이어 “과거 IMF 외환위기에 앞서 당시 정부도 ‘우리의 펀더멘털이 튼튼하니까 걱정할 것 없다’고 했고 펀더멘털이 유행어가 되다시피 했다”며 “하지만 청천벽력 같은 IMF 체제가 왔고 정부는 뾰족한 대책이 없었지만 현명한 국민이 애국심을 발휘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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