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디지털 캐피털'

'디지털 캐피털'돈 댑스콧 지음 "네트워크만이 대안이다" 돈 탭스콧의 「디지털 캐피털」은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원서는 지난 4월 출간 즉시 비즈니스 분야 베스트셀러(2위)에 계속 올라있으며 반스 앤 노블에서는 전자북이 동시 출간되어 전자북 비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저자 돈 탭스콧은 현재 인터넷 세계의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과 독자를 갖고 있다. 그는 「N세대」라는 신조어를 「N세대의 무서운 아이들」을 통해 우리나라에 처음 전파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시스코시스템즈, 찰스 슈왑, E베이, MP3, 리눅스 드을 포함해 수십개의 기업들은 해당 산업의 경쟁규칙을 하루아침에 바꾸어놓았다. 이들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을 놀라게 하고 만족시킴으로써 오랜 전통을 가진 산업 리더들을 쉽게 따돌렸다. 그것은 혼자서 이룩한 것이 아니고,또 혼자서 이룩할 수도 없었다. 바로 파트너가 있었기에 고객을 뺏어 오고 빠르게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저자에 따르면 이들이 이룩해 놓은 개념은 바로 「비즈니스 웹」(B-WEB)이다. B-WEB이란 제조업체, 서비스 제공업체, 납품업체, 기반 기업, 고객 등이 디지털 채널을 통해 협력 네트워크로 연결된 관게이다. 그들은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기업형태를 파괴하고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부를 창출하고 있다는 것. 웹을 다른 말로 정의하면 디지털 네트워크라 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이 있기에 웹의 구성이 가능한 것이고, 웹은 결국 모든 요소를 연결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기술로 만들어진 네트워크 안에 있는 자산은 「디지털 캐피털」로 불린다. 이 책은 간단히 말해 디지털 캐피털이 기업과 개인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가령 자동차 회사의 가치는 자동차를 많이 파는 데 있지 않다는 것. 궁극적으로는 개인 교통 솔루션으로 가야한다는 주장이다. 개인의 필요에 따라 소형차, 레저용 차, 트럭 등으로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고, 이에 따르는 보험, 평생 유지 보수느 물론 운행중 레스토랑과 호텔 예약 서비스 등 개인 정보 네트워크가 작동되어야 교통 솔루션이 된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모든 고객을 연결하는 것은 물론이고 B-WEB 참여자들과 지식을 공유해야 하며, 네트워크로 보다 살아있는 생명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동맹 네트워크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는 것. 이 책은 시스코 등 성공적인 기업의 숨겨진 뒷얘기를 통해 디지털 캐피털의 의미를 흥모롭게 전해주고, 웹벤, 엔론과 같은 신생 E-비즈니스 기업의 포지셔닝을 분석한다. 또 새로운 개념의 마케팅 전략과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전혀 새로운 관점도 제공해 준다. 물푸레 출판사 펴냄. 이용웅기자YYONG@SED.CO.KR 입력시간 2000/09/20 16:5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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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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