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건설 수주가 늘어나면서 성광벤드와 태광 등 피팅(관이음쇠)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3일 “올 들어 10월까지 산업설비 수주액은 475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에 따라 해외 플랜트에 피팅을 공급하는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플랜트 수주가 대형화되고 부가가치도 높게 나타나고 있어 피팅업체들이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효과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종목 중에서는 국내 피팅시장에서 독과점적인 시장지배력을 확보한 태광과 성광벤드, 주가 저평가 매력을 보유한 하이록코리아의 주가 상승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태광과 하이록코리아등의 주가가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다”며 “최근 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이록코리아의 경우 높은 수익성과 신규 수주 회복 등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물량 부담 리스크(위험)가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