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 손실 등 비경상 요인 제외 영업손실 2,600억원 수준
LG디스플레이는 지속되는 패널 가격 하락 등의 영향에 따라 지난 3분기에 4,9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20억원 흑자에서 전자로 돌아섰으며 지난 2분기 480억원 적자보다 손실폭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 3분기 매출은 6조2,6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줄어들었으며 당기순이익은 6,875억원 적자를 기록해 지난 2분기 213억원 흑자, 지난해 같은기간 2,242억원 흑자에서 손실로 돌아섰다.
LG디스플레이의 이같은 실적악화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TV를 중심으로 한 IT수요가 감소한데다 패널가격하락에 환율 변동으로 인한 환 평가손실이 겹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LG디스플레이 측은 분기말 환 평가손실 등 비경상 요인을 제외하면 실질적 영업손실은 약 2,6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또 출하량과 매출의 경우 지난 2분기보다 각각 9%, 매출이 4% 늘었다. 이는 필름패턴편광(FPR)방식 3D 및 스마트폰, 태블릿PC용 IPS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권영수 사장은 “시장점유율이나 원가경쟁력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구축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비교적 선전했지만 분기말의 급격한 환율변동으로 외화 선수금에 대한 환 평가 손실이 발생해 영업손실의 폭이 확대됐다”며 “원가절감, 재고 기준 및 가동률 조정 등을 통한 체질 개선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경우 빠르게 호전된 결과를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