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외펀드 수익률 '으악!'

지난달 주가 폭락으로 마이너스 70~80%대 육박<br>국내펀드도 반토막 속출


지난달 말 주가 폭락으로 펀드수익률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해외펀드들의 수익률은 최악수준의 주가 낙폭이 반영되면서 많게는 마이너스 70~80%대에 육박하고 있다. 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수익률(29일 기준)이 가장 안 좋은 펀드는 ‘JP모간러시아주식종류형’으로 연 수익률이 무려 마이너스 81.06%에 달한다. 최근 1개월에만 마이너스 68.84%를 기록했다. 최근 러시아 증시추락 충격을 고스란히 받은 셈이다. 국내 최대 러시아펀드인 ‘우리CS러시아익스플로러주식’ 펀드는 마이너스 70%대. 올 상반기 러시아가 유망해 보인다며 투자했다면 반 년만에 원금의 20%도 건지기 힘든 상황이다. 1년 내내 투자자들의 속을 썩인 중국펀드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미래에셋차이나인프라섹터’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 ‘미래에셋차이나업종대표주식’ 등 이른바 ‘미래에셋 중국펀드 3인방’이 각각 마이너스 60~70%의 손실을 본 상태다. 올 초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했던 브릭스 펀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가장 규모가 큰 ‘슈로더브릭스’펀드가 마이너스 52%대에 접어들었고 ‘미래에셋브릭스업종대표주식형’은 마이너스 60%를 넘어섰다. 국내펀드는 해외 펀드에 비해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역시 반토막에 가까운 펀드들이 속출하고 있다. 일반 주식형 펀드 중에선 ‘하이지주회사플러스주식’의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 60%대에 접어든 것을 비롯해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 중 38개가 마이너스 50% 이하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주식형펀드인 ‘한국투자삼성그룹’펀드가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 45%로 그나마 덜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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