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빅데이터를 통해 도시·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이터타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미래부는 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최근 과천정부청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한 자리에서 개방형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교통, 주차, 재난·재해, 에너지 등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인 데이터타운 시범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재도약을 위해 'ICT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 수립 등 여러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신산업 육성 및 융합 신서비스 창출의 일환으로 데이터타운 실증사업을 올해 안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데이터타운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교통 이용 데이터와 유동인구 등을 종합 분석해 버스 노선을 재구성하거나 배차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또 위험등급 시설물에 부착된 재난위험 감시 센서나 CCTV 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재난의 전조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 한마디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인 셈이다. 그는 이어 "현재 데이터타운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최적지를 물색하고 있다"며 "데이터타운 사업이 성공하면 관련 솔루션을 해외에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밖에 사물인터넷 보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대 대상 정보보호 소양교육 도입 등 ICT와 보안이 결합된 '융합 보안 인재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