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격언에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이 있는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최근 단기간의 주가하락이 단기급등의 강도만큼이나 충격적이다.주식시장을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실물경제의 흐름에 바탕을 둔 내재가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사실이나 단기적으로는 수급 상황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여기서 단기적인 수급상황이란 외형적인 수요나 공급물량의 크기에 의해 결정된다기보다는 다분히 투자심리에 의해 결정되는 것 같다. 투자열기가 고조되면 군중심리가 발동, 주가가 이상급등을 보인다.
그러다 열기가 식으면 이제는 반대로 필요이상으로 주가가 빠지게 되는데 동트기 직전 가장 어둡다는 격언처럼 바닥이 가까울 수록 전망은 더욱 불투명하게 된다.
그동안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으며 종합주가지수를 끌어내리던 역할을 수행했던 국내금리와 엔화 약세가 마감되고 반전을 모색하고 있는등 시장 주변변수가 안정을 되찾고 있으므로 주식시장의 하락도 둔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가 큰 폭으로 빠졌다면 오히려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