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판교에 260억 부동산 투자

2013년까지 본사이전ㆍ임대사업 추진<br>자기자본의 47%인 153억원 자체 조달


지난 2008년 ‘펀드 직접 판매’로 자산운용업계에 새바람을 몰고 왔던 강방천(사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업계 최초로‘금융 불모지‘인 경기도 판교 역세권에 총 260억원을 들여 빌딩을 짓고 본사를 이전, 부동산 임대사업을 추진한다. 강방천 회장은 7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전화통화에서 “2013년 9월까지 10층 높이의 빌딩을 판교 역세권에 지어 8~10층 등 3개 층은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본사로 사용하고 나머지 층은 임대할 예정”이라며 “153억원은 자체 자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약 110억원 정도는 임대보증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지난달 3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부동산 매매ㆍ임대ㆍ분양’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정하고 오는 15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 짓기로 했다. 강 회장은 판교에 빌딩을 신축하고 본사 이전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수익성, 영업, 운용 등 3가지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판교 본사 이전을 통해 10만명 규모의 신규고객군을 확보할 수 있고 운용역 입장에서도 ITㆍBTㆍCT의 중심지인 판교에서 새로운 운용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모바일 등 정보통신의 발달로 굳이 여의도 등 소위 ‘금융중심지’에 있을 필요가 없고 현재 임대해 쓰고 있는 강남파이낸스센터의 임대료도 비싸기 때문에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평소 ‘부동산 투자 재테크’에 대해 “높은 수익률을 거두기가 쉽지 않다”는 지론을 폈던 강방천 회장에게 판교 빌딩 임대 시장에 대한 전망을 묻자 “판교는 다르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을 볼 때 ▦모바일 사용 인구 ▦해외 관광객 유입이나 비즈니스 환경 ▦평균 연령 등을 감안한 ‘체류형 인구’가 어느 정도인지 살핀다”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지론은 변함이 없지만 판교는 젊은 인구 비율이 높아 성장성이 높은 도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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