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업체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8일(현지시간)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한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한국의 신용등급에는 즉각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P의 한국 기업ㆍ공익사업 신용평가팀 책임자인 권재민 상무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S&P 사옥에서 한국 경제관련 브리핑을 열고 “천안함 사태에도 불구하고 금융 시장이 안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한반도의 긴장이 예전보다 높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천안함 사건 발생 이후 금융시장의 동요가 없었고 한반도의 긴장은 예전부터 계속 있었던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
S&P의 세계 기업ㆍ정부 신용등급 담당 책임자인 폴 코플린 이사는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시점을 연기하기로 합의한 점에 대해 “한국 정부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나타내주는 상징적인 조치”라며 긍정적으로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