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 10일부터 홍콩등서… 국민도 25일 예정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사상 최대의 이익을 기록한 시중은행들이 대거 기업설명회(IR)에 나선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올 상반기 실적을 가지고 가장 먼저 해외 IR에 나섰다.
홍석주 조흥은행장은 1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홍콩ㆍ싱가포르에서 해외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주관할 계획이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아직 상반기 결산이 최종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가결산 결과를 바탕으로 ABN암로와 공동으로 IR를 실시하기로 돼 있다"며 "이번 IR를 통해 은행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국제금융시장의 요구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국내투자가들을 대상으로 26일 증권거래소에서도 IR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미은행은 이달 하순께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IR를 실시한다. 한미은행의 한 관계자는 "투자가들에게 실시예정일을 사전에 알려서 온라인상으로 상반기실적 등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에 해외에서 IR를 했던 국민은행은 25일 증권거래소에서 국내투자가들을 대상으로 IR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도 8월에 해외에서 IR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 경영실적이 좋아진 대부분의 은행들이 이달 하순부터 8월까지 국내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IR에 나설 것"이라며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기업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