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순손실 2조5,787억/서울증 570개사 조사

◎12월법인 20개사 100억 넘어12월 결산법인의 외화환산 순손실액이 2조5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서울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이 발표된 12월 결산법인 5백70개사의 외화환산 순손실액(외화환산손실­외화환산이익)은 모두 2조5천7백87억원으로 집게됐다. 이중 순손실액이 1천억원을 넘는 기업은 7개사였으며 순손실액이 1백억원 이상인 기업도 20개사에 달했다. 기업별로는 한국전력의 지난해 외환 순손실액이 4천7백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전자 3천2백64억, 대한항공 2천9백50억원, LG반도체 1천7백44억원, 한진해운 1천3백62억원, 현대전자 1천3백22억원, 유공 1천84억원 등이다. 외환 손실액 상위사 대부분은 해상, 항공운송, 전력, 가전, 반도체, 조선 등 중공업 업체들이었는데 이는 중공업 업체들이 시설투자로 장기 외화차입을 하므로써 환율변동에 따른 이자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원화 환율상승에 따른 환산이익은 손실에 비해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증권은 『현재와 같은 환율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환차손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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