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은 중국 길리자동차(吉利汽車)에 2,300만달러 상당의 승용차 생산설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수주를 위해 대우인터내셔널은 ㈜탑금속 등 국내 3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입찰물량 전량을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번에 공급되는 설비는 ㈜탑금속이 제작하는 자동차 패널 제작용 금형과 ㈜우신시스템의 차체조립 자동화라인(JIG), 그리고 이 를 동시에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하는 ㈜CES의 동시공학(Simultaneous Engineering) 프로그램 등 모두 3개 부문이다.
이태용 사장은 중국 저장성 닝보에서 거행된 계약식에서 "이번 수주로 연간 15만대 이상을 만드는 길리자동차가 내년초 실시할 예정인 차체부품 발주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며 "한국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승용차 차체 생산설비 일체를 중국에 공급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