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톰과 지멘스로 구성된 유럽 고속철 컨소시엄(유로트레인)은 타이완이 고속철 계약 상대를 일본으로 바꾼데 대해 8억달러의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고 타이완 관계자가 20일 전했다.타이완 고속철도공사(THSRC) 관계자는 유럽측이 지난 1월 싱가포르 법정에 중재를 요청한데 이어 이처럼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송을 예상해 준비해왔다"면서 고속철 부설 공사가 이것과 관계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HSRC는 지난 97년 유로트레인을 30억달러 규모의 "우선 계약자"로 선정했으나그 해 12월 일본의 미쓰이 그룹이 주도하는 `타이완 신칸센 컨소시엄'(TSC)으로 선회한 후 지난해 12월 TSC와 최종 계약했다.
/타이베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