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구로다 또 다시 '막말'

지난해 '비빔밥' 이어 '동해 발언' 파문

지난해 비빔밥을 '양두구육(羊頭狗肉·양의 머리에 개의 고기의 음식)'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던 구로다 가쓰히로 일본 산케이 신문 서울지국장이 이번엔 '동해' 발언으로 또 다시 파문을 일으켰다. 구로다는 지난 24일 산케이신문의 외신칼럼 '서울에서 여보세요'에서 "동해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일본해와 달리 한국내에서만 통하는 연해 명칭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구로다는 25일부터 나흘간 동해에서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을 거론하며 "미국이 일본해에서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가 한국측이 동해라는 지명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해 결국 '한반도의 동쪽 바다에서 실시한다'는 말로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은 최근 국제사회에서 '일본해는 일본의 바다라는 느낌이 있다'면서 동해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면서 "일본해는 일본 제국주의 시절에 정해진 지명이라는 왜곡보도가 자주 나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한국 비행기에 있는 안내지도에는 일본해가 동해로 돼있지만 황해는 그대로 적혀 있다. 동해는 서해와 같이 한국의 연해 명칭일 뿐 국제명칭이 될 수 없다"며 "일본이라는 명칭이 그렇게 싫으면 매년 여름 반드시 뉴스에 등장하는 일본 뇌염도 다른 말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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