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이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쓸며 전종목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치러진 대회 남녀 1,500m 1차 레이스 결승과 1,000m 결승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금메달 4개를 따냈다.
금메달의 물꼬를 튼 것은 여자대표팀 세대교체 주자 신새봄(광문고).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신새봄은 2분25초420으로 칼리나 로버지(캐나다ㆍ2분25초551)를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신의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첫 금메달.
남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는 대표팀 에이스로 자리를 굳힌 성시백(연세대ㆍ2분17초502)이 찰스 해멀린(캐나다ㆍ2분17초811)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올해 대표선발전에서 여자부 1위로 태극마크를 따낸 양신영(분당고ㆍ1분33초764)은 여자 1,000m 결승에서 선배 진선유(단국대)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송경택(고양시청)도 남자 1000m 결승에서 간판스타 안현수(한국체대)를 제치고 1분27초396으로 1위에 오르면서 이날 걸린 금메달을 ‘싹쓸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