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가 유상증자를 통해 설비투자 계획을 밝히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금호전기는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218억원 규모의 54만5,747주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이 대금을 CCFL 신규 3개 라인 증설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7일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는 긍정적”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CCFL라인 6개를 추가해 생산능력이 기존 대비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주식 수가 늘어 금호전기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3%, 9% 하향 조정하면서도 TV용 CCFL 출하호조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6만7,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도 이날 “설비투자 재개로 성장성 회복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학무 미래에셋 애널리스트는 “금호전기는 지난해 이후 설비투자에 소극적이었으나 이번 투자로 우려가 사라졌다”며 “유상증자 영향으로 단기 약세가 예상되는 지금이 매수적기”라고 말했다. 금호전기는 전날보다 5,900원(9.69%) 오른 6만6,8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