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흔들리는 도요타…기회 잡은 현대차

SetSectionName(); 흔들리는 도요타…기회 잡은 현대차 도요타 대규모 리콜·판매중단… 명품신화 '흔들'"2주 지속땐 현대차 美점유율 1% 오를듯"강력한 견제 무뎌져 내수 확대에도 호재 박태준기자 jun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과 생산중단 사태로 현대ㆍ기아자동차가 국내외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도요타의 품질 신화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현대ㆍ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는 더욱 상승,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요타의 리콜과 생산중단 등으로 경쟁사인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점유율이 상승하는 한편 내수시장 확대도 예상보다 수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우선 도요타 8개 브랜드의 판매 중단 조치가 2주 이상 장기화될 경우 경쟁 차종을 생산하는 현대차의 오는 2월 미국 내 점유율이 1% 이상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판매 중단된 8개 모델 가운데 6개는 현대ㆍ기아차의 라인업과 경쟁하고 있는 모델이다. 이기정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주 동안 도요타 모델의 판매가 중단되고 이 중 최고 25%를 현대차가 흡수한다면 2월 점유율이 1.2%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남경문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도요타의 생산 중단이 2주간 이어지고 미국 소비자 가운데 20%가 현대차로 갈아탄다면 2월 현대차 점유율이 0.8% 확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와 함께 이번 도요타 사태가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상승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날 외신 등에 따르면 국제 컨설팅전문 인터브랜드의 제즈 프램턴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의 일본 제1 경쟁자인 도요타의 경우 만만치 않은 문제로 전열이 흐트러지는 형세”라며 “약동하는 브랜드인 현대차가 현재의 여세를 이어갈 경우 브랜드 순위가 빠른 속도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브랜드는 조사 대상 기업의 순익과 브랜드 인식 정도 등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는 전년보다 3단계 상승한 69위, 도요타는 2단계 하락한 8위였다. 그는 “브랜드 명성을 쌓는데 수십년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것은 순간”이라며 “도요타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다뤄 나갈지가 향후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과 유럽 시장의 도요타 리콜 사태가 내수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현대ㆍ기아차에 대한 강력한 견제가 무뎌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10월 캠리ㆍ프리우스 등 4개 모델을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한국 시장에 들여와 현대ㆍ기아차의 독점 구도에 위협적인 존재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잠재 고객들의 선택이 다른 브랜드로 이동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도요타 4개 차종의 계약 대수는 지난 27일 현재 4,000여대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지난달 중순 4,400여대보다는 그 기세가 한풀 꺾인 수준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입차 업계의 시장 확대에 첨병 역할을 한 도요타의 신뢰가 무너지면 현대ㆍ기아차가 목표대로 내수 시장을 넓힐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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