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13년 새해의 경영방침을 ‘솔선수범(率先垂範)’으로 정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박삼구 회장의 소신을 반영해 그루브이 모든 계열사가 일상생활 한자성어인 솔선수범을 새해 방침으로 정하고 세부 실행방안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이같은 경영방침은 최근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비롯됐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은 대내외 경영환경이 엄중하므로 이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전 계열사 임직원들의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회장인 나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직급이 높을수록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며 사장단의 솔선수범을 주문했다.
각 계열사는 우선 임직원 인사부터 솔선수범을 주요 기준으로 적용한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등 각 계열사는 ▦성실하지 않으면 중용하지 않는다 ▦거짓말 하는 사람은 탈락시킨다 ▦업무상 부정, 윤리적 문제는 엄벌한다 ▦조직 내 파벌 형성 금지한다 등 실천 지침을 마련했다. 대외협력 면에서도 고객과 협력사에 솔선수범하는 기업으로서 신뢰를 주고 사회에 공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 회장은 이번 사장단 회의에 앞서 지난 8월에 열린 그룹 임원 세미나에서도 리더의 덕목으로 솔선수범과 판단력, 결단력, 추진력을 꼽으며 우선수범을 가장 우선적인 가치로 내세우기도 했다. 박 회장은 당시 “솔선수범이란 평소 말과 행동이 일치하며 성실하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것, 선택과 결정에 합리적인 기준이 있으며 자기 잘못을 합리화시키지 않는 것, 조직의 발전을 위해 공과 사를 구별할 줄 알고 주어진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투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