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트폴리오 코리아 2001컨퍼런스

포트폴리오 코리아 2001컨퍼런스 진념 부총리 "시장 친화시스템 구축…지속적 개혁환경 마련" 정부는 4대부문 구조개혁이 마무리되는 2월 이후에도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 이를 위해 상반기안에 시장 친화적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1일 '포트폴리오 코리아 2001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우선 2월말까지 4대부문 10대개혁 과제에 대한 구조개혁을 마무리하고 상반기중에 시장친화적 시스템에 의한 시장구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진 부총리는 특히 "은행은 스스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2월말까지 개혁을 마무리하고 그 이후는 시장원칙과 체제를 통해 지속적인 자기혁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남한의 강력한 제조업 기반과 북한의 노동력이 결합한 한반도 경제는 가장 적적할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외국인투자 유치 의지를 밝혔다. 보스워스 주한 미대사는 "미국의 정권교체와 관계없이 부시행정부는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미국은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며 "한국의 통일 비용 마련과 대북 경협을 위해서도 외국인 자본의 유입이 필요하며 더욱 투명한 시장 시스템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증권업협회가 주관하고 주한 미상공회의소, 주한 EU(유럽연합) 상공회의소, 주한 일본상공회의소격인 서울재팬클럽이 공동 주최한 이날 회의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투자설명회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해외에서 한국투자설명회가 열린 것은 외환위기 이후 여러 차례 열렸지만 국내에서 3개 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자리는 전례가 없었다. 증권업협회는 이 같은 자리를 연례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유럽계 투자회사 관계자는 "한국의 핵심 경제부처 장관들이 외국인투자자들을 위해 한꺼번에 참석하는 열의를 보여줬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모리시다 서울재팬클럽 부회장은 "수백억달러에 이르는 일본의 해외투자 펀드중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는 0.7%에 불과하다"며 "서울의 외국인 상공인ㆍ투자가들이 함께 마련한 이 같은 자리가 일본인투자자들의 한국 투자를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시다 부회장은 한국경제에 대해 언급하며 "싱글 골퍼임이 분명하지만 동시에 트리플 보기플레이어"라고 비유했다. ○.오는 2월10일 이임 예정인 보스워스 주한 미국 대사는 강연의 대부분을 대북정책에 할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한국의 신중한 대북정책을 당부하며 대북 포용정책은 안보적, 경제적으로 한국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스워스 대사는 대북 경협 증진에 따라 한국경제가 떠 안을 부담도 증가할 것이며 이미 한국은 어느 정도의 통일비용을 부담하고 있지만 대북 포용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국내자본 뿐만 아니라 해외자본의 유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정권교체로 대북 정책기조가 변할 것이라는 우려가 없지 않지만 부시행정부는 클린턴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미사일, 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는 여전히 최우선 관심사로 남아 있지만 미국은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홍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