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네오스타즈] 선도소프트 "GIS 솔루션 국방·교통등다양한 분야에 공급"

GIS 활용 범위 갈수록 늘고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영향<br>기업·단체 저렴하게 이용 가능… 올부터 매출 다시 증가 예상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공간정보서비스(GIS)도 점차 관련 시스템 구축보다는 서비스 분야로 이동할 겁니다. 선도소프트도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지역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GIS 분야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서울 가산동 선도소프트 본사에서 만난 윤재준 대표(69ㆍ사진)는 GIS 분야의 미래에 대해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동해 적은 비용으로도 기업이나 단체 등이 GIS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IS(Geospatial Information Service)란 공간에 관한 정보를 생산해 유통하거나 다른 산업과의 융합으로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윤 대표에 따르면 GIS가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동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성'에 있다. 기존에는 GIS를 이용하려면 공간 정보를 담은 하드웨어와 이를 이용하는 소프트웨어가 모두 갖춰져 있어야 했다. 윤 대표는 "지리 정보를 이용하는 작은 업체들은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GIS를 위한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준비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단순히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하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987년 설립돼 국내 GIS산업의 역사를 만들어온 선도소프트는 2000년대 들어 공공기관들이 GIS사업을 잇따라 추진하며 본격적인 성장에 돌입했다. 2000년대 초반 공공기관들은 정보 인프라와 행정관리 및 정책결정에 GIS를 속속 도입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유비쿼터스 도시(U-City)에서부터 금융·보험·공공보건·물류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응용 분야에까지 GIS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선도소프트의 GIS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선도소프트는 매출 170억원을 이뤄낸 2003년부터 연평균 35%로 급성장, 2007년에는 4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에는 기존 성장 위주의 경영 방침을 변경해 연구개발과 수익성에 중점을 두다 보니 매출에 있어 약간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며 "하지만 올해부터는 다시 성장세를 타고 3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도소프트는 현재 국내 GIS 시장 점유율 65%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선도소프트도 사업 초기에는 국내에 GIS 관련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윤 대표는 "우리나라는 1995년이 돼서야 정부 주도로 지도를 만들기 시작할 정도로 GIS 역사가 짧다"며 "1980~1990년대 사업 초기에는 실질적인 지리 데이터도 없이 응용 솔루션을 구현하는 연습만 한 셈"이라고 사업 초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윤 대표는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정부가 국방이나 각종 시설물 관리에 있어 GIS의 중요성을 인식한 결과 지금과 같은 사업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도소프트는 앞으로도 국방·교통·재난·방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기관 및 일반 기업에 GIS 핵심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U-City 도입이 활성화되면 선도소프트는 GIS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전자정부의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도입할 것"이라며 "도시공간에 지리 정보 서비스를 융합하면 체계적인 도시 관리와 안전 보장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대표는 "국가 정보 인프라에 GIS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며 "상하수도ㆍ도로 등 기반 시설을 GIS로 모두 관리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국토해양부는 공간정보산업 시장이 오는 2012년에는 11조원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우리나라 GIS산업을 세계 5위권까지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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