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는 11일 지식정보타운지구내 보금자리주택 건설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50% 축소하는 방안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여인국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9일부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많은 분이 지역의 자족기능 확충 필요성에 공감했고 주택 소유자, 세입자, 이해 당사자 등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요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 시장은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 지구 내 주택은 국토부가 발표한 9,600호의 절반인 4,800호로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조속히 국토부와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방안은 과천시가 당초 지식정보타운 건설을 추진할 당시 계획했던 아파트 건설물량 4,900가구보다 오히려 100가구 줄어든 것이다.
과천시는 당초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127만㎡ 가운데 29만4,000㎡에 웰빙형 아파트 4,900여 가구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LH가 자금난으로 건설을 포기하면서 국토부가 사업면적을 135만3,000㎡로 확대한 뒤 47만여㎡에 보금자리주택 9,600가구를 건설하는 방안으로 계획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