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보유량이 5%를 초과하는 상장법인이 급증하고 있다.
또 5%이상의 주식을 취득한 기업이 5곳이 넘는 외국계 ‘큰 손’도 10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외국인이 5% 이상 지분을 대량보유중인 상장법인은 130개로 2003년 말 114개보다 16개가 늘었으며 2001년 말의 55개에 비해서는 무려 13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도 2001년 말 2억7,741만주에서 지난24일 7억3,724만주로 165.8% 늘었으며 같은 기간 5% 이상대량 보유 외국인의수도 52명에서 85명으로 63.5% 증가했다.
특히 미국계 캐피탈 리서치 앤 매니지먼트(CRMC)가 금강고려ㆍ대구은행ㆍ대림산업ㆍ부산은행ㆍ빙그레 등 15개 종목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캐피탈그룹(CGII)이 국민은행 등 13개 종목, JF에셋매니지먼트가 삼성테크윈 등 12개 종목, 템플턴에셋매니지먼트가 삼성중공업[010140] 등 11개 종목의 주식을 각각 5% 이상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모건스탠리DWIMC, 도이치은행, 안홀드앤드에스, 피델리티펀드, 누버그&BLLC, 코리아펀드 등도 5개 이상의 상장사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분대량 보유기업이 5곳 이상인 외국인의 수는 지난 2001년 1곳, 2002년3곳, 2003년말 7곳 등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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