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투신] "내달 유상증자 큰부담 없다"

한국투신은 내달중 7조원에 육박하는 유상증자 물량이 대기하고 있지만 신규공급물량은 잠재매수여력의 35% 수준에 불과, 증시에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23일 한국투자신탁은 「유상증자물량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6월중 유상증자물량이 월별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6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전체 물량 가운데 73%가 5대그룹 계열사의 증자물량이라고 추산했다. 그러나 이같은 증자물량 중 그룹 계열사들이 1조9,000억원을 자체적으로 소화해 낼 것으로 예상돼 실제로 시장에 나오는 5대그룹 증자분은 3조원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따라서 내달중 주식시장에 유입될 전체 증자물량은 4조2,000억원선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최근 고객예탁금이 8조5,000억원선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5월중에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액이 3조4,000억원이상 늘어나고 또 외국인 매수여력 등을 감안할때 6월중 잠재매수여력은 총 12조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내달 증시에 실제로 들어올 유상증자물량은 잠재매수여력의 35%대에 불과, 증자 물량이 무리없이 소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외국인이 이달들어 약 3,00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주식매수에 적극적인 점도 증자물량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투신 주식운용팀 관계자는 『외국인이 대대적으로 주식매도에 나서지 않는 한 유상증자물량은 큰 부담없이 소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자들에게 심리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단기적인 조정요인의 하나로 그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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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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